한국일보

보잉 지난해 영업‘건실’

2002-01-23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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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출 582억에 순익 30억달러…올해는 부진 예상

보잉사가 지난해에 모두 335대의 항공기를 인도, 전년 대비 13% 증가한 582억달러의 총 매출을 기록했다.

회사 대변인은 그러나, 9·11테러사건과 관련한 7억달러의 일시배상금 지급으로 순익은 30억달러로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

해고직원들의 퇴직금과 생산규모 축소에 따라 하청업체에 지급한 벌과금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밝혀졌다.


필 콘딧 회장은 “상업항공기 부문이 특히 어려움을 겪었던 상황에서도 상당한 실적을 거두었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올해는 9·11사태로 인한 항공업계의 침체가 반영돼 보잉의 실적이 크게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의 항공기 인도대수는 350~400대에 그치고 내년에는 이보다도 훨씬 더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감량경영 전략에 따라 금년 중반까지 모두 3만명을 감원할 예정인 보잉은 지난해 9월부터 현재까지 1만2천명 가량을 감원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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