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OA, ‘인종차별 아닌 불법영업 제재’ 주장
시애틀의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 지역 본부는 이라크 이민 고객의 계좌를 일방적으로 폐쇄시킨 조치가 인종차별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BOA는 고객인 후세인 알샤파이(34)가 시리아·이라크 등 중동지역으로 송금을 대행해온 사실을 밝혀내고 그의 비즈니스 계좌를 폐쇄했다.
송금 업체인‘알샤파이 패밀리 커넥트’를 운영해온 알샤파이는 은행측이 자기 계좌를 폐쇄시킨 것은 인종차별의 불법행위라며 즉각 소송을 제기했다.
은행측은 시민권자인 알샤파이가 그 동안 불법적으로 이라크에 송금을 해왔으며 법규정대로 내역을 보고하지 않고 은폐하려했다고 주장했다.
은행측 변호사는 “은행이 취한 이번 조치는 인종차별과는 무관하다”며 문제의 초점은 알샤파이의 사업이 불법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연방법은 사전에 허락을 받은 경우를 제외하고는 적성국가인 이라크에 대한 송금을 원천적으로 금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