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올해 마디그라 축제 취소

2002-01-17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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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오니어 업주들 폭동우려…경찰관은 배치돼

시애틀 다운타운의 파이오니어 스퀘어 상인들은 지난해 폭력으로 얼룩졌던 마디드라 축제를 올해는 열지 않기로 결정했다.

지역상인 협의회는 최근 대책회의를 열고 금년에는 축제행사에 대한 단체차원의 광고나 야외간판을 내걸지 않기로 합의했다.

약 4천여명의 군중이 몰린 지난해 2월의 마디그라축제에서 폭동이 발생, 1명이 사망하고 70여명이 부상을 입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됐었다.


한 관계자는 지난해의 폭력난동이 또다시 벌어지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에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이같은 결정과 관계없이 일부 업소는 자체적으로 전야행사인 ‘팻 튜스데이’축제를 준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애틀경찰국은 축제 취소에도 불구하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3백여명의 경찰관을 파이오니어 스퀘어 주변에 집중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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