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국심으로 난국 극복을”

2002-01-16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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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락지사 연두교서 발표…의회에 현안 신속처리 주문

게리 락 주지사는 국가적인 난국을 맞이한 시기에 의회가 초당적으로 합심, 각종 민생현안 해결에 적극 나서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락 지사는 15일 주의회에서 올해 연두교서를 발표하기에 앞서 최근 아프간에서 전사한 두 명의 워싱턴주 출신 병사들을 위해 묵념을 올릴 것을 제안, 의원들과 방청객의 애국심을 자극했다.

그는 그 동안 주민들이 보여준 뜨거운 애국심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의회가 예산이나 교통 개선안 등 산적한 현안의 해결책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경제가 테러와의 전쟁과 경기침체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언급한 락 지사는 주민 모두가 힘을 합쳐 난국을 헤쳐나가자고 역설했다.


락 지사는 60일간의 회기 내에 처리해야할 안건들을 하나하나 열거하며 특히, 교통문제 해결은 경제활성화를 위해서도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세수 부족분을 메우기 위해 지출 삭감, 잉여예산 전용 및 연방정부 지원금 활용 외에도 도박업 확충 등을 통한 세수 증대에 주력해야 한다고 락 지사는 지적했다.

락 지사의 연두교서에 대해 집권당인 민주당 측은 감동적이고 솔직한 연설이었다고 평한 반면, 공화당은 예산삭감 노력 의지가 돋보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주 하원 공화당 원내총무 클라이드 발라드 의원(이스트 웨나치)은 지출에 문제가 있다며 “결국 우선 순위를 정해 결정해야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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