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교도·아랍인들,“이미 부당대우 받고있다”반발
게리 락 주지사가 강력한 테러방지법 제정을 추진하자 소수계 주민들은 혹시 자신들에게 불똥이 튀지 않을까 크게 우려하고 있다.
특히, 회교도와 아랍계 주민들은 이 법이 본래 취지와 상관없이 자신들에게 고통을 줄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며 불안해하고 있다.
이들은 9·11테러사건이후 미국내 회교도, 시크교도, 아랍인들을 대상으로 한 희롱이나 폭행이 자행돼왔으며 당국의 빈번한 조사에도 시달리고 있음을 지적했다.
노스 게이트의 아이드리스사원의 히샴 파라잘라 원장은 반 테러법안은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뿐이라며“이는 기본적으로 회교도 및 아랍 커뮤니티와의 전쟁이나 마찬가지”라고 경고했다.
그는 소수계 주민들이 표적조사 등 부당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반 테러법과 관련한 조사자료를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계 미국시민연맹(JACL)의 캐런 요시토미 시애틀지부장도 2차대전당시 일본의 진주만 공격이 감행된 12월7일에는 매년 자신의 사무실에 협박전화가 걸려온다며 “잘못된 과거가 계속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