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노호미시 카운티 중독자 전체주민의 4% 추정
검찰, “마약과의 전쟁 불가피”강조
워싱턴 주민들 사이에 히로뽕 복용이 만연하고 있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스노호미시 카운티 셰리프국은 카운티 전체 주민 59만4천명 가운데 2천여명이 히로뽕 사범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짐 크라이더 카운티 검사는 스노호미시 지역에서 발생한 모든 범죄의 2/3 이상이 마약과 상당한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크라이더 검사는 최근 마약 관계자 대책회의에서 “문제가 어디에 있는지 파악된 만큼 이제는 마약과의 전쟁을 벌여야한다”고 강조했다.
중독성이 강한 흥분제인 히로뽕은 시중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화학약품으로 일반 주택은 물론, 아파트· 모텔·트레일러·자동차·산 속 등지에서 밀조되고 있다.
주정부 당국도 주내 전 지역에서 히로뽕 사범이 무서운 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실태를 크게 우려,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당국의 히로뽕 밀조시설 적발건수는 지난 95년 60건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무려 1,887건으로 급증했다.
특히, 마약남용이나 음주로 당국의 보호를 받고 있는 청소년 가운데 65%는 마약에 중독된 부모를 두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성인들을 위한 대책마련도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