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버딘 고교 본관 전소

2002-01-08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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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백년 된 고옥…교실 없어 9일까지 수업 못해

지난 6일 애버딘의 한 고등학교에서 원인 모를 큰 화재가 발생, 1백년 가까이된 학교건물이 전소됐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이 불로 교실 20개와 도서관, 컴퓨터실, 상담실이 들어있던 낡은 3층 건물이 완전 파괴됐다고 발표했다.

당국은 불이 처음 학교 건물 1층 바닥에서 시작돼 삽시간에 번지면서 3층 건물전체가 불길에 휩싸였다고 밝혔다.
소방관들은 불길이 강당, 음악교실, 카페테리아, 체육관 등 인접 부속 건물로 옮겨 붙는 것을 막았다.

이날 자정에 발생한 불로 호퀴엄과 코스모폴리스 등지에서까지 소방차가 출동했고 1천여 주민들도 잠옷바람에 나와 진화작업을 지켜보며 발을 동동 굴렀다.

학교측은 화재로 인해 9일경까지는 1천1백여명의 학생들이 수업을 할 수 없게됐다며 현재 임시교실을 마련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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