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시 대통령, 포틀랜드서 밝혀…공화의원 지원도
부시대통령은 지난 5일 포틀랜드를 방문, 전국 최악을 기록하고 있는 오리건주의 실업률에 우려를 표명하고 대책마련에 적극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포틀랜드에 3시간 정도 머무른 부시 대통령은 한 고등학교 강당에서 행한 연설의 상당부분을 정부가 수행하고 있는 테러 및 세금과의 전쟁에 관해 설명하는데 할애했다.
그는“내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엔 세금을 올리지 않겠다”고 강조하고 지난해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클라마스 지역 농민들에게 관개시설의 농업용수를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실업자들에게 당장 필요한 것은 실업 수표지만 장기적으로는 월급 수표가 확보돼야 한다”며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가을 전국에서 처음으로 경기침체를 공식 선언한 오리건주의 11월 실업률은 7.4%로 전국최고를 기록했다.
부시 대통령은 올 시즌 마이애미대학에 이어 전국 2위를 차지한 오리건대학 풋볼 팀을 치하하고 “덕스(오리, 오리건대 상징)가 그렇게 강한 줄은 몰랐다”고 농담했다.
그는 또 고든 스미스, 그렉 워든 등 올해 재선을 앞두고 있는 오리건주 출신 연방상원 의원(공화)들을 지지하는 연설도 감행, 이번 방문의 진짜 목적이 따로 있었음을 암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