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대통령이 오는 5일 전국 최악의 실업률과 함께 심각한 경기침체를 겪고 있는 오리건주를 방문, 경제 활성화를 위한 자신의 복안을 밝힌다.

데릴 하워드 공화당 상임위원은 포틀랜드를 방문하는 부시 대통령이 현재 연방의회에 계류중인 경기부양책을 중심으로 경기부양에 대한 자신의 강력한 의지를 표명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워드는 부시 대통령이 포틀랜드에서 직업훈련원도 방문할 예정이라며 주 지도자 및 상공인들에게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경기침체를 선언한 오리건주는 지난 11월말 현재 7.4%의 실업률을 기록, 올 연방의원 선거에서 경기침체가 가장 큰 이슈로 떠올랐다.

워싱턴주는 오리건주에 이어 전국 2위의 실업률을 보이고 있다.

이번 방문에서 부시 대통령은 불치병환자의 안락사를 허용하는 오리건주법을 불법화하는 문제도 거론할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은 당론으로 안락사를 반대하고 있다.

연방 상원의원 선거를 앞두고 재선을 노리는 고든 스미스 의원(공화)은 민주당 소속의 빌 브레드버리 주 총무장관의 강력한 도전을 받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 2000년 대선에서 접전 끝에 민주당의 앨 고어 후보에게 패배한 오리건주 방문을 통해 스미스의원을 측면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