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아파트 문 앞이 버스종점

2001-12-12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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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가용 없이 출퇴근 OK, 단지 내 탁아시설까지

탁아소가 딸려 있고 단지 내에 버스 종점이 있어 자가용 없이 출퇴근할 수 있는 서민용‘꿈의 아파트’가 전국에서 최초로 레드몬드에 선보였다.
킹 카운티 주택국(KCHA)이 트랜짓 버스 환승장(파크&라이드)과 서민 주거시설을 연계해서 지은 이 아파트의 주민들은 아침에 집에서 나와 자녀를 단지 내 탁아소에 맡기고 곧바로 버스를 타고 출근할 수 있다.

KCHA의 론다 로젠버그 담당관은 이 같은 프로젝트가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기발한 주택사업으로 전국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민 합동사업인 이 주택개발사업을 통해 카운티 당국은 가구 당 월 수입이 카운티 중간소득의 60% 이하인 저소득층이 이 아파트에 입주할 수 있도록 세금혜택도 제공한다.

‘오버레이크 스테이션 빌리지’로 명명된 레드몬드 서민주택단지는 실제로 버스 환승장과 부지 일부를 공유하고 있다.
도심팽창 억제를 주목적으로 하는 이 트랜짓 연계 서민주택 개발계획은 환승장 부지에 아파트 외에 도서관, 샤핑 시설 등도 건립하도록 돼 있다.
레드몬드 외에도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렌튼 다운타운의 메트로폴리탄 플레이스(총 90가구)는 내년 2월 완공될 예정이다.


아파트 렌트는 1베드 월 650달러, 3베드는 1천달러 정도로 책정됐다.
당국은 레드몬드 지역에 추가로 아파트를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앞으로 성과를 봐가며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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