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킹 카운티 공실률 7% 넘어, 렌트도 10% 내릴 전망
경기침체로 인한 해고 사태와 더불어 금리인하에 힘입어 집을 사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시애틀 지역 아파트의 공실률이 치솟고 있다.
부동산 전문회사인 듀프레+스콧 아파트 컨설팅은 지난 9월 5.4%를 기록한 킹 카운티 지역의 아파트공실률이 테러사건 이후 2%가량 더 늘어났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빈 아파트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앞으로 임대료도 전반적으로 10%가량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고급 콘도와 아파트가 밀집해 있는 벨타운의 경우는 이미 9%에 이른 공실률이 앞으로 더욱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이 지역에 새로 아파트를 짓고 있는 개발업자들은 광고를 통해 다운타운 생활의 편리함을 강조하는 등 입주자 유치에 혈안이 되어있다.
부동산업계는 다운타운에 새로운 아파트들이 속속 들어서는 반면 실업률은 계속 늘고 있어 앞으로 상황이 더욱 나빠질 것으로 보고있다.
듀프레+스콧의 패티 듀프레 대표는 아파트 경기는 2003년 이후에나 회복될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