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탄절 인사 자제 촉구한 심스 행정관 구설수
이번 크리스마스와 연말은 다른 종교인들을 고려해 경건하면서도 신중하게 보내자고 직원들에게 촉구한 론 심스 킹 카운티 행정관이 구설수에 올랐다.
그는 지난달 9일 전체 카운티 공무원에게 서신을 보내고 연말 인사말에‘메리 크리스마스’나 ‘하누카(Hanukkah)’등 종교적 언급을 삼가고 대신‘즐거운 명절(Happy Holidays)’등의 표현을 쓰도록 촉구했다.
특히, 9·11테러사건 이후 첫 성탄절을 맞이하면서 직장 내 축하행사에서는 특정종교에 대한 언급을 피하고 남을 배려하는 경건한 마음으로 지내자고 그는 강조했다. 심스는 “다양성을 위해 라마단(회교), 하누카(유대교), 크리스마스(기독교) 등 모든 종교의 축제일을 똑같이 배려해야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이에 발끈한 가톨릭 연맹은 즉시 반박성명을 내고“오늘날 미국에서 다양성의 최고 승리자는 독재주의 편향자들”이라며 비아냥 했다.
이 같은 비난에 대해 침례교회 신자인 심스는 다민족 사회인 미국에서 모든 문화적 배경을 존중하자는 단순한 취지였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