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연쇄살인 수사위해 세금인상

2001-12-10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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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킹 카운티, 지문 자동인식 시스템 구입 비용으로

그린 리버 연쇄살인범으로 지목되고 있는 게리 리지웨이에 대한 수사비 마련을 위한 세금인상이 추진하고 있다.

킹 카운티 의회는 리지웨이 수사와 그린 리버 살인사건 전담반 설치에 필요한 예산마련을 위해 재산세를 긴급 인상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계획을 주도하고 있는 래리 필립스 의원은 특히, 현장에서 발견된 지문을 용의자의 것과 대조 확인하는데 필요한 자동지문인식시스템(AFIS) 구입이 긴급하다고 강조했다.

추진중인 세금인상안이 확정되면 20만달러 짜리 주택소유자는 연간 1.50달러정도의 재산세를 추가로 내게된다.
론 심스 카운티행정관, 데이브 라이커트 셰리프 국장, 놈 말랭 검사가 지지하고 있는 세금인상안은 일부 의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의회통과가 확실시되고 있다.

지난 93년, 카운티 의회는 그린 리버 사건과 관련해 피살체 주변에서 발견된 5백여건의 지문 분석을 위해 13만8천달러의 지출을 승인한 바 있다.
현재 모두 49명이 살해된 그린 리버 사건을 조사중인 경찰은 4명의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리지웨이가 다른 사건과 관련이 있는지의 여부에 대해 집중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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