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리지웨이 집서 뼈 조각 발견

2001-12-06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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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변여인들, 야외 섹스·목조르기 등 변태 증언

그린 리버 연쇄살인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게리 리지웨이가 살던 집들을 수색, 뼈 조각이 담긴 봉투, 고무장갑 박스,‘그린 리버 살인범 수색’이라는 책자 등을 발견했다. 검찰은 리지웨이가 한동안 살았던 시택의 집 차고에서 뼈 조각이 담긴 두 개의 봉투를 찾아냈다고 밝혔다. 법원에 제출된 수사기록에는 그 뼈가 사람의 것인지 여부는 언급되지 않았다.
검찰은 또한 리지웨이의 전 부인, 애인, 매춘부 등의 증언을 토대로 그의 난잡한 사생활도 낱낱이 밝혀냈다.

이들은 리지웨이가 그린 리버 강변 등 야외에서의 성행위를 즐겼으며 때로는 숨이 막힐 정도로 목을 조르는 변태행위를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그린 리버 피살자들이 대부분 목이 졸려 숨졌고 리지웨이가 살해한 여성 가운데 3명의 시신이 강가에서 발견됐다고 지적했다.
검찰은 5일 아번의 트럭페인트 공으로 30년간 일해온 리지웨이를 그린 리버에서 발생한 4건의 살인 용의자로 정식 기소했다.

놈 말렝 킹 카운티 검찰국장은 물적, 정황적 증거가 충분하다며 리지웨이와 형량문제를 놓고 협상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해군에서 2년간 복무한 리지웨이가 70년대 초 샌디에고에 1년간 주둔한 적이 있어 현지 매춘부 연쇄살인사건과의 관련여부도 집중 조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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