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아버지가 10대 아들 사살

2001-11-29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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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처문제로 말다툼 끝에 아들이 삽 들고 행패

10대 아들로부터 삽과 골프채로 폭행 당한 60대 아버지가 아들을 권총으로 사살한 충격적인 사건이 밴쿠버에서 발생했다.
클락 카운티 셰리프국은 지난 27일 집에서 아들 오마르 할 말론(19)을 권총으로 사살한 아버지 벌 말론(61)을 살인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따로 살 거처마련 문제로 말다툼을 벌인 끝에 노인이 아들을 집에서 쫓아내자 아들이 삽 등을 들고 아버지에게 행패를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웃 주민들은 말론 가족이 화목해 보였고 아들 오마르도 참한 청년이었다며 사건소식에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이들은 부자가 집 앞마당에서 정겹게 같이 일하는 것도 여러 번 목격했다며 존속살인이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숨진 청년의 여자친구도“오마르는 평소 아무런 불만이 없어 보이고 조용한 편”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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