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블레인 검문소에‘급행차선’

2001-11-29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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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민국 추진...첨단장비로 출퇴근자 신분확인

워싱턴주와 캐나다 BC주 사이의 블레인 국경검문소를 통해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을 위한 급행차선이 조만간 신설될 예정이다.
연방이민국(INS)은 검문소에 첨단 인식장비를 설치, INS에 등록된 운전자에 한해 신속하게 국경을 통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론 헤이스 INS 부지역국장은 내년 초부터 출퇴근 신청자의 사진과 지문을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한 후 라디오 송수신 카드를 통해 국경통과 시 신속한 확인작업을 벌이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요즘처럼 특별한 테러위협으로 인해 고도의 경계령이 내려질 경우는 급행차선도 제대로 시행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헤이스 부국장은 1급 경계령이 발령되면 사진이 부착된 ID를 일일이 대조해 봐야하고 차 트렁크도 정밀 조사해야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9·11 테러사태이후 국경을 통해 미국 내로 들어오는 차량의 수가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주말에는 국경통과를 위해 한시간 이상 대기할 정도로 밀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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