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젖은 도로 사고율 4배 높아

2001-11-29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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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량·터널·그늘진 곳등 특히 주의해야

지난 28일 새벽 시애틀 지역에 올 겨울 첫 눈이자 폭설이 내려 곳곳 도로에서 크고 작은 차량 접촉사고가 발생했고 일부 도로는 극심한 체증을 빚었다. 겨울철 시애틀지역엔 눈이 아니라도 비가 잦아 운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겨울철 및 특수상황에서의 안전운전 요령을 두 차례에 나누어 살펴본다.

1. 수막현상과 마찰력 감소
젖은 도로는 타이어의 노면 마찰력이 정상 도로보다 35% 떨어지며 사고발생 확률도 4배나 높다. 비에 젖은 도로에서는 타이어가 노면에 접착하지 않고 마치 물위에 떠가는 듯한 수막현상을 일으킨다. 주행속도 50마일부터 발생하는 이런 상황에서는 4분의 1로 감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 기온 강하시 운전
아침, 저녁 기온이 떨어질 때 교량·육교·그늘진 곳 등은 지열이나 햇볕을 받지 못해 다른 곳보다 빨리 얼고 늦게 녹으므로 감속해야 한다. 이런 곳엔 대개 ‘얼음길(Icy Area) 주의’사인판이 세워져 있다.


3. 결빙된 도로에서의 운전
눈이나 얼음이 덮인 도로에서는 타이어 마찰력이 75%나 감소되기 때문에 브레이크를 강하게 밟으면 차체가 돈다. 따라서 브레이크를 가급적 약하게 밟고 자동변속 차량인 경우 기어를 D에서 1단 위치로 놓는 것이 안전하다. 1단 기어에서는 액셀레터를 밟지 않으면 차가 거의 정지상태에 이른다.

4. 눈길에서의 운전
되도록 하이웨이 같은 주요 도로를 택하는 것이 좋다. 제설작업이 우선적으로 이뤄지며 사고가 나더라도 쉽게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눈길에서는 헤드라이트도 하이 빔보다 로 빔이 더 효과적이다. 차가 미끄러지면 브레이크 사용을 줄이고 미끄러지는 방향으로 핸들을 튼다. 앤티-록 브레이크가 장착된 차는 브레이크를 반복해서 밟지 않고 한번 강하고 길게 밟는 것이 좋다.

5. 준비 사항
길을 떠나기 전에 행선지의 일기 및 도로 상황을 알아보고 필요하면 체인이나 특수 타이어를 준비할 것. 만약의 사고에 대비, 트렁크 안에 담요·음료수·비상식품·플래시라이트·사고 표지물 등을 갖출 것.
(자료제공: OK 운전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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