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로뽕 구입 위해...워싱턴주 피해 5년 새 2배 증가
일부 마약중독자들이 국유림의 수 백년 묵은 고목들을 불법 벌목해 마약을 구입해온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워싱턴주 삼림당국은 이들이 서부 워싱턴 일대의 숲에서 직경 7피트 이상의 삼나무들을 벌목해 판 돈으로 히로뽕 구입에 사용해 왔다고 밝혔다.
당국은 지난해 올림픽 국유림과 인근 사유림에서 이 같은 도벌행위를 해온 그레이스 하버 카운티 주민 6명을 1급 절도혐의로 최근 기소했다.
관계자들은 단속기관의 삼림 순찰이 허술한 점을 악용한 마약중독자들의 도벌이 워싱턴주에서 성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5년 새 국유림 도벌관련 범죄는 2배 이상 늘었지만 관리요원 수는 제자리 상태로 단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관계자들은 말했다.
총 2백30만 에이커에 달하는 주내 2곳의 국유림에서 만도 지난해 모두 2천9백여건의 범죄가 신고돼 5년 전에 비해 30%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됐다.
주 천연자원국은 주 소유 삼림에서 발생하는 절도 피해액이 매달 1백만달러를 상회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