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코마 한인회 선관위원회(위원장 김옥순)는 2002년 회장 후보 등록마감일인 26일까지 후보자가 나서지 않아 내달 4일로 등록 마감을 연기했다.
선관위는 이날 회의에서 정수진 위원이 작년의 두 차례 등록 연기 전철을 밟지 않도록 현 회장단 유임을 유도하자고 제의했으나 대다수 위원들은 1주일간 후보자를 더 물색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등록일 연기를 결정했다.
하지만 선관위원들은 1주일 연기 후에도 후보 등록자가 없을 경우 타코마 한인사회 원로들이 현 회장단의 유임을 적극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입을 모았다.
김경곤 현 회장은“개인적으로는 연임을 고려하지 않지만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혀 김 회장의 연임이 점쳐지고 있다.
일부 인사들은 회장단의 1년 단임제로 행사의 연속성이 저해된다며 2002년 신임 회장부터 2년 임기제를 골자로 한 정관개정안을 총회에 상정시키기 위해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연임제와 함께 ▲현 자문위원회를 자문이사회로 승격 ▲이사장 공탁금을 1,500달러에서 2,500달러로 인상 ▲회관이전을 염두에 둔 회관 관리위원회 설치 등의 내용을 정관에 수정하거나 보완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총회에서 정관개정안이 상정되기 위해서는 최소 30명 회원의 서명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