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실종 등반 어린이 구조

2001-11-26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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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 속서 36시간 버텨... 주민이 울음소리 듣고 찾아

이넘클러 부근의 피나클 피크를 가족과 함께 오르다 실종됐던 4살 난 소년이 주민에 의해 이틀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지난 23일 소년의 실종신고를 받은 경찰은 두 대의 헬기와 수색견까지 동원해 일대를 샅샅이 뒤졌으나 소년을 찾는데 실패했다.

다음날 밤 사고 지점 인근에 거주하는 조 에버슨이 집밖에서 친구를 기다리는 도중 아이의 울음소리를 듣고 이웃주민과 함께 숲 속을 뒤진 끝에 아이를 찾아냈다.


줄리아스 소년을 발견한 이들은 코트로 아이의 몸을 감싸고 산을 내려와 당국에 도움을 요청했다.
당국은 이 소년이 실종된 장소에서 1마일 정도 아래 지점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체온이 저하된 상태에서 구조된 이 소년은 시애틀 아동병원에 입원해 있으나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줄리아스는 어머니 등 가족과 함께 산을 오르던 중 1,200피트 지점에서 가족을 앞서가다 실종돼 대대적인 수색작업이 벌어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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