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사 손실 늘자 선별가입 유도...매출 작년의 반도 안돼
경기침체와 테러사건 등으로 손실이 늘어난 보험회사들이 크레딧이 좋지 않은 고객의 가입을 제한함에 따라 한인 보험업계도 어려움을 겪고있다.
시애틀 지역 한인 보험업계 관계자들은 작년만 해도 하루 3~4건씩 신규 가입자 있었으나 최근에는 하루 1건도 힘들다며 고충을 털어놓았다.
특히 경기침체로 파산하는 회사가 늘면서 지출이 늘어난 보험회사들은 대부분 고객의 자동차 사고율 등 각종 백그라운드를 조사한 후 가입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대형 보험회사들이 수익을 위해 크레딧이 좋지 않은 고객의 가입을 될 수 있는 한 제지하며 작은 보험회사로 가도록 유도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에이전트들은 올 들어 자동차·의료·주택 등의 보험료가 평균 15~20% 인상됐으나 커미션은 상당히 줄어들어 고전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사고율이 많은 고객을 다수 보유한 에이전트들은 보험회사로부터 노골적인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는 것.
올스테이트 보험의 류창명씨는 지진으로 이미 보험회사마다 손실이 커진데다 경기침체 및 테러사태까지 겹쳐 보험업계의 타격이 더욱 커졌다고 설명했다.
류씨는 주택보험의 경우 최근 곰팡이(mold) 문제로 보험회사들의 손실이 더 커졌다며 지진보험은 자동차 보험 가입자에 한해 가입을 제한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보험회사들이 몸을 사리는 데다 은행이나 인터넷을 통해 각종 보험을 구입할 수 있어 보험 에이전트들의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며 에이전트들은 한숨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