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감 환자들 사이 가상감염우려 증후군 확산
겨울철을 맞아 독감이 확산되면서 일부 감기환자들이 엉뚱하게 탄저균에 감염 된 것으로 지레 걱정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스위디시 병원의 응급 전문의 낸시 아우어 박사는“실제 우리가 염려하는 것은 질병 자체보다고 질병에 대한 공포증후군”이라고 지적했다.
그녀는 독감증세를 보이는 사람들이 탄저균에 감염됐다는 확실한 증거가 없으면 단순히 독감에 걸린 것으로 알아도 좋다고 설명했다.
탄저균은 독감 바이러스처럼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며 초기증세도 비슷한 탓으로 일부 병원은 정밀검사를 원하는 감기환자들로 인해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다.
시애틀-킹 카운티 보건국 제프리 두친 전염병과장은 밀려오는 환자 모두를 검사할만한 시설과 인력이 없다며“그런 고충을 호소하면 환자들이 화를 낸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킹 카운티 보건당국은 최근 들어 탄저병에 걸린 것으로 지레 겁먹은 독감환자들을 병원이 정밀진단을 위해 무더기로 보건당국에 넘기고 있다며 감기 환자들에게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