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 시장 출신 노 교사, 가슴 얻어맞고 병원서 치료
최근 타코마의 한 고등학교에서 전직 시장 출신으로 환갑이 다된 여교사가 수업 도중 교실에서 학생과 격투를 벌인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마운트 타호마 고교에서 대체 교사로 재직중인 캐런 비알(58) 전 타코마 시장이 16세의 여학생과 심한 몸싸움을 벌였다고 밝혔다.
비알은 이 과정에서 생긴 가슴 통증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학생은 아무런 상처도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싸움은 수업시간에 조용히 하라는 비알의 경고를 무시한 학생들이 계속 수다를 떨자 비알이 이들을 원숭이나 침팬지에 비유하며 야단을 친 것이 발단이 됐다.
이 학생이 교실에서 악담하지 말라며 자신의 얼굴에 침을 뱉자 비알이 학생을 세게 밀쳤고 학생이 벌떡 일어나 대들면서 소란이 벌어졌다. 때마침 주위에 있던 다른 교사가 달려와 싸움을 말려 사태가 진정됐다.
주변사람들은 타코마 최초의 여시장이었던 비알은 활동적이고 추진력이 강해 칭송을 받아왔지만 한편으로는 날카로운 개성 때문에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고 귀띔했다.
경찰은 이 싸움을 단순 해프닝으로 치부하고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