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사의 빌 게이츠 회장은 7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최근 연방정부와 타결한 반 독점 소송 케이스 타협안을 매우 성공적인 것으로 추켜세우고“이제 회사의 영업 분야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시애틀 다운타운의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총회에 나온 게이츠 회장은 “나는 지난 수년간 이 같은 말을 여러분에게 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학수고대했었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열광적인 박수갈채를 받았다.
게이츠는 MS가 아직도 타협안 수용을 거부하는 캘리포니아 등 9개 주와 계속 싸워야하는 난관에 봉착해 있다고 덧붙였지만 그와 다른 MS 최고 경영진의 표정은 어느 때보다도 밝아 보였다.
스티브 볼머 사장은 반 독점 소송이 일단락 되지 않는 데 대해 괘념치 않는다며 “우리가 진정 해결해야 할 점은 AOL 타임워너사의 아메리카 온라인, 팜, IBM 등 라이벌 업체의 도전을 분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MS를 제소한 18개 주 가운데 9개주는 타협 시한인 6일 연방정부와 MS 간의 타협안을 수용하기로 결정했으나 나머지 9개 주는 타협 내용이 완전하지 않다며 MS를 제재할 것을 계속 요구하고 있다.
MS 주가는 이날 53센트 하락한 64.25달러에 마감된 후 폐장 직전 다시 18센트가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