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킹 카운티, 중간 주택 가격 $257,500
킹 카운티와 스노호미시 카운티의 주택시장이 전반적인 경기침체에 따라 움츠러들었으나 주택 가격은 여전히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멀티플 리스팅 서비스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10월 킹 카운티에서 진행된 단독주택 및 콘도의 거래 건수는 1년전인 2000년 10월에 비해 11%, 스노호미시 카운티에서는 5.1%가 각각 줄어든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달 킹 카운티에서 완결된 주택매매 건수도 작년 10월에 비해 8.4%로 떨어졌다.
한 부동산 업자는 이자율이 아무리 떨어져도 소비자들이 걱정하는 것은 따로 있다며 닷컴 회사의 줄파산, 9·11 테러사건, 보잉의 대량감원 결정 등을 보며 소비자들은“이럴 때는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이 최상책이라는 생각을 갖게 마련”이라고 지적했다.
킹·스노호미시 카운티와는 달리 집 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피어스 카운티에서는 지난 달 단독주택과 콘도 판매 진행 건수가 작년 동기 대비 6.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부동산 경기가 전반적으로 침체국면에 빠져 있지만 집 값은 계속 오르고 있다. 지난 달 킹 카운티의 중간 주택가격은 1년전보다 3% 오른 25만7천5백달러, 스노호미시 카운티는 12.6% 오른 21만5천달러, 피어스 카운티는 6.7% 오른 15만9천950달러로 각각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