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심, ‘마디그라 폭행’인정...최고 22년형 예상
지난 2월 시애틀 다운타운의 마디그라 축제에서 백인청년을 구타, 절명케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흑인 청소년이 결국 살인 판정을 받았다.
킹 카운티 지방법원 배심은 7일 제릴 토마스(17)가 크리스토퍼 카임(20)을 살해한 것으로 결론 짓고 그에게 2급 살인 및 폭행 평결을 내렸다.
이날 재판에서 토마스가 스케이트보드로 카임(20)을 뒤에서 가격하는 생생한 비디오 장면이 결정적인 증거물로 제시됐다.
카임의 할머니는 “이미 죽은 손자를 되살릴 수 는 없지만 평결내용으로 마음의 위안을 받았다”고 말했다.
토마스는 이미 예감한 듯 이 같은 평결내용에 대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선고공판 일정은 미정이나 그에 대한 최고 법정형량은 22년이다.
한편, 방청석에서 재판과정을 지켜보던 카임의 어머니 킴 카임-팍스는 배심의 평결문이 낭독되자 슬픔을 참지 못해 흐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