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어 배우기 위해 연세대 어학당 유학이 꿈
미셀 레빈다우스키 검사관은 퓨젯 사운드 청정 대기 관리국(PSCAA) 사무실을 방문한 기자에게“안녕하세요?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한국말로 인사를 건넸다.
한국인 어머니와 미군 출신 아버지 사이에 태어나 조지아주를 거쳐 워싱턴주 마운트 버넌에 정착, 유년시절을 그 곳에서 보낸 레빈다우스키씨는“백인 일색인 동네에서 항상 특별한 아이였다”며 옛날을 회상했다.
그녀가 한국을 본격적으로 배운 것은 외가 식구들이 포틀랜드에 자리잡은 대학시절. 영어를 한 마디도 못하는 이들과 떠듬떠듬 한국어로 대화를 나누며 피붙이만이 느낄 수 있는 정감을 터득했다고 말했다.
대학 졸업 후 시애틀 한진해운을 거쳐 PSCAA에 들어간 레빈다우스키씨는“한인 업주들과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시애틀대학 한국어반을 수강했으며 빠른 시일 내에 한국 연세대 어학당에서 한국어를 배워‘네이티브 스피커’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그녀는“한인 업주들이‘Department of...’로 된 공문은 자세히 읽지만‘Agency’명의의 공문은 가볍게 여기는 경향이 많다”며 사업마다 감독기관이 달라 관련규정에 대한 지식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얼마 전 킷샙 카운티의 한 한인 주유소에 위반 티켓을 발급했는데 뒤에 알아보니 업주가 이모부의 동생이었다며“대기 오염 방지를 위해서는 일가친척이라도 봐줄 수 없다는 것이 나의 신념”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