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대통령이 미국 내 및 스위스 등 외국에 있는 오사마 빈 라덴의 재산 동결을 촉구한 뒤 7일 아침 10여명의 연방세관 수사관들이 사우스 시애틀에 있는 전신송금 회사 등 3개 점포를 급습, 한 명을 체포했다.
수사관들은 마른 체격에 검은 피부의 아랍계로 보이는 이 남자가 점포 문을 열자마자 체포했으나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이들 점포는 연방 재무부가 재산을 동결 조치한 회사들 목록에 올라 있다.
한 건물 내에 들어 있는 이들 세 점포 중 두 곳에는‘바라카 택스 서비스’ 및‘마카 마켓-할랄 육류’라는 사인판이 붙어 있다.‘할랄’고기는 유대인들의‘코셔’에 해당하는 이슬람교도들이 먹는 식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