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장태수 후보 찍어주세요”

2001-11-02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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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직자 라이벌과 접전 예상...한인들 한표 한표 ‘막중’

쇼어라인 시의원으로 출마한 장태수(John Chang) 후보가 본선 3일을 앞두고 막바지 캠페인에 박차를 가하며 한인들에게 투표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장 후보는 포지션 1 예선 입후보자 3명중 최다표를 얻어 1위로 본선에 진출했지만 2위와 50여표 밖에 차이가 안나 현직인 상대편과 각축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미 발판을 다져놓은 현직 후보와 경쟁하기가 쉽지 않다는 장 후보는 본선 캠페인에서는 부재자 투표자를 타겟으로 선거전을 펼치고 있다.
장 후보는 지난 9월 예선에서 라이벌인 마린 개버트 도시계획 커미셔너가 현직 공무원이어서 이름이 더 알려져 있고 전·현직 시장들의 지지도 받아 부재자 투표에서 자신이 많이 밀렸었다고 지적했다.


예선 초반 개표 시 3위로 뒤졌던 장후보는 막판에 역전돼 본선에 진출했으나 2위인 개버트 후보와의 득표율 차이가 1%밖에 벌어지지 않아 본선에서 한인들의 투표가 결정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소수계 비율이 비교적 높은 쇼어라인에 한인 및 아시안 시의원이 반드시 나와야 한다는 장 후보는“한인 커뮤니티의 권익을 위해서라도 한인들의 한표 한표가 귀중한 때”라고 말했다.

장 후보는 쇼어라인의 한인 거주자를 3천여명, 유권자를 1천여명으로 추정한다며 이중 절반만이라도 자신에게 투표해주면 당선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로라 도로 재단장 프로젝트 건으로 쇼어라인시 측과 대립중인 오로라 상인협회의 지지를 받고 있는 장 후보는“시의 발전을 위해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 후보는 예선 캠페인 때 설치한 300여개 야드 싸인중 250여개가 없어지거나 훼손될 정도로 치열한‘전쟁’을 벌이고 있으나 반드시 이기고 말 것이라고 다짐했다. 장 후보는 5일과 6일 이틀간 오로라 175가를 중심으로 막바지 가두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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