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상보다 빨라...‘이익추구만 급급’노조 반발
보잉사는 노조가 예상했던 것보다 빠른 내년 6월까지 3만명에 대한 감원을 완료, 구조조정을 신속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탐 라이언 보잉 대변인은 항공업계의 심각한 경영난으로 비행기 신규주문이 급격히 줄어 해고 대상 종업원을 내년 중반까지 신속하게 정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라이언은 그러나, JSF 차세대 전투기 계약 수주 실패에 따른 추가적인 감원계획은 현재로서는 없다고 밝혔다.
예상보다 빠른 감원 시행에 노조는 반발하고 있다. 찰스 보퍼딩 기술직노조(SPEEA) 위원장은 회사측이 이익에 급급해 너무 서두른다며“이익추구와 종업원 보호에 균형적인 자세를 보여줄 것”을 촉구했다.
그는 현재의 분위기로 봐서 해고사태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욱 악화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9·11 테러사건이후 항공기 승객의 급격한 감소로 보잉의 매출이 더욱 줄어들 가능성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지난 분기에 11억6천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하고 다음 분기 실적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보잉은 신규주문이 크게 줄고 기존주문 분에 대한 인도연기가 잇따르자 상업항공기생산을 절반으로 줄이고 717기의 경우는 단종까지 고려하는 등 극단조치를 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