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현대·기아 새 모델 각광

2001-11-01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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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애틀모터쇼서‘티뷰론’·‘세도나’등 한국산 인기

지난 달 31일부터 오는 4일까지 세이프코 필드 옆 전시관에서 계속되는 시애틀 국제 자동차 쇼에서 현대자동차의‘티뷰론’과‘산타페’, 기아자동차의 ‘옵티마’와 ‘세도나’밴이 호평을 받고 있다.
본국의‘엘리세’를 기본 모델로 약간의 변화를 가미한 2003 티뷰론은 날렵한 외관을 자랑하며 젊은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현대차 부스의 빌 윌리엄 전시장 매니저는“산타페는 SUV 시장의 태풍의 핵이며 차체를 새롭게 개조한 소나타도 인기”라고 밝히고 고급 차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XG-350’도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인기를 바탕으로 현대차는 워싱턴주에 모두 11개의 딜러를 두고 판촉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기존 모델을 해치백-5도어로 바꾼‘엘란트라 GT’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합병과 함께 적극적인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기아자동차도 미니 밴 시장에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는 세도나와, 혼다 어코드나 토요타 캠리 소비층을 겨냥한 옵티마를 전시,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타코마‘카 프로스 기아’의 스티븐 루카쉬 세일즈맨은“전국 기아 딜러 중 카 프로스의 실적이 넘버 원”이라며 세도나 매출이 눈에 띄게 급신장 했다고 귀띔했다.

대우자동차는 따로 부스를 설치하지 않고‘레간자’등 단 3대의 차만 출품시켰다. 미래형 컨셉 카들의 출품이 봇물을 이루는 디트로이트 모터쇼 등 대형 모터쇼와 달리 시애틀 모터쇼는 현재 시판 중인 자동차를 한 자리에서 비교할 수 있어 당장 새 차 구입에 관심 있는 소비자들에게 적합한 모터쇼로 손꼽힌다. 이번 자동차 쇼의 컨셉 카 부문에서는 다지의 파워 웨건과 셰비의 볼레고 등이 출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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