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가 카임의 살인범”
2001-10-31 (수) 12:00:00
지난 2월말 시애틀 다운타운의 마디그라 축제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에 대한 재판이 30일 속개됐다. 킹 카운티 지방법원에서 열린 심문에서 배심원들은 사망한 크리스토퍼 카임(20)이 구타당하는 장면을 현장 비디오를 통해 지켜보며 증언을 들었다. 비디오에서는 2급 살인혐의로 기소된 제릴 토마스(17)가 카임의 뒤로 다가와 두 번 가격하는 모습이 생생하게 나왔다.
토마스의 첫 번 주먹질에서 카임이 쓰고 있던 모자가 날아갔고 두 번째 주먹에 카임이 쓰러지는 모습이 보였다. 당시 현장에서 카임을 구하려 했던 친구 코너 오닐은 증언을 통해“범인이 바로 여기에 있다”며 피고인석의 토마스를 손가락으로 지목했다. 한편, 토마스의 변호인들은 당시 토마스가 카임을 가격한 것은 사실이라고 시인했지만 그 구타가 사망원인은 아니라며 이의를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