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 농무부, 지원물자로 11만 상자 구매
워싱턴주의 명산물인 사과가 미국정부의 대 러시아 지원물자로 선정돼 러시아 고아원에 보내진다.
연방 농무부는 해마다 과잉생산과 가격하락으로 어려움을 겪어온 워싱턴 주 사과재배농가의 구제를 겸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 결정은 사업차 러시아를 자주 방문하는 웨나치의 한 무역업자가 러시아 정부에 로비를 벌여 미국의 지원물자에 사과를 포함시키도록 요구해 실현된 것이다.
농무부는 처음에는 수송도중 부패우려로 난색을 표명했으나 이 사업가의 설득에 동의, 우선 11만 상자 분의 사과를 보내기로 했다.
농무부는 지난 20일 시애틀 항을 통해 러시아 극동 지역 고아원에 배급될 1백20만달러 어치 사과의 1차 선적을 완료했다.
야키마와 웨나치에서 생산된 ‘레드 딜리셔스’와 ‘갤러’사과는 다음달 중순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톡 항에 도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