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리 락 주지사는 침체국면에 접어든 워싱턴주의 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해 한국과의 유대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락 지사는 24일 아침 콜럼비아 타워 클럽에서 열린 월드 어페어스 카운슬(WAC, 회장 마이크 멀렌)주최 글로벌 비즈니스 조찬 시리즈에 참석, 한국과 무역 및 투자, 관광객 유치를 위해 교류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락 지사는“매리너스가 이치로 스즈키 같은 유능한 한국 야구선수를 기용하면 한국 관광객도 더 유치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농담을 한 뒤 불황을 이기는 길은 한국과 같은 주요 무역상대국과 글로벌 마케팅을 확대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은 수출입 면에서 모두 워싱턴주의 세 번째 주요 교역 상대국이다.
원래 오전 7시30분 참석예정이던 락 지사는 교통체증으로 40분이나 늦게 도착했고 이어 오전 9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 스케줄이 잡혀 있어 5분 정도의 스피치를 마치고 자리를 떴다.
이 자리에는 마사 최 무역 개발 장관, 신호범 주상원의원, 문병록 총영사, 이영조 시애틀 한인회장, 지상사 협의회 등 한인 커뮤니티에서 4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 외에 워싱턴 대학(UW)의 잭슨 스쿨과 극동 아시아 센터 관계자들도 다수 참석했다.
마사 최 장관은 워싱턴주는 3명중 1명이 무역분야에 종사할 정도로 무역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며 락 지사도 워싱턴주의 경기회복을 위해 이달 중 한국을 직접 방문할 계획이었으나 9·11사태로 연기된 상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