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서북미 평통, 테러 성금 모아

2001-10-17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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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회장 운영 식당서...내달 12일 전체회의 준비 논의도

민주 평화통일 자문회의 서북미 협의회(회장 민학균)가 이례적으로 9·11 테러 희생자 돕기에 나서 16일 임원회의가 열린 식당에서 고객들을 상대로 모금 캠페인을 벌였다.

부회장 이평순씨가 운영하는 퓨열럽의 찰리 챈 식당은 이날 모금 캠페인 소식을 들은 한인 단체장들이 줄이어 찾아와 성황을 이뤘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올린 매상을 거의 전액 테러 성금으로 기탁했다.

식당 측은 뷔페식 점심과 저녁을 1인당 다소 비싼 15달러씩 받았으나 고객들은 이를 기꺼이 냈으며 한인여성 봉사단체인 존타클럽은 500달러를 기탁하기도 했다.


설자 원익 부회장은“원거리의 회원들로부터 계속 성금이 답지, 정확한 모금액은 추후 집계될 것”이라며 조만간 워싱턴 적십자사에 직접 성금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평통은 이날 오후 3차 임원회를 갖고 내달 12일 본국 사무처 부회장 일행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시애틀 전체회의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임원회의는 전체회의 발표자를 이민노(교육), 이진경(경제·사회), 김준배(통일정책 개발) 등 분과위원장으로 잠정 결정하고 청소년 통일교육캠프(Project 2002)와 통일 무료 진료 행사 등의 일정도 앞당기거나 조정했다.

이광술 간사는 10기 예산이 71,300달러로 책정됐다며 임원 및 회원들의 성실한 회비납부를 촉구했다. 그는“지난 15일까지 회비 300달러에 대한 이의 제기가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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