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0개 경매...전액 파이크 플레이스 재단에 기부
연초부터 시애틀 다운타운에 세워져 행인들의 눈길을 끌어온 형형색색의 돼지모형들이 경매로 팔렸다.
지난 13일 실시된 공매와 인터넷사이트 e-베이를 통해 갖가지 모형의 170마리 돼지가 팔려 총 50만달러의 기금이 모아졌다.
조성된 기금은 전액 의료원과 푸드뱅크, 노인센터, 유치원 등을 운영하는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 재단에 전달됐다.
이번 경매에서 가장 인기를 모은 돼지는 머리에서 꼬리까지 1센트짜리 동전으로 치장한‘페니로 뒤덮인 돼지’로 2만1천달러에 팔렸다.
최고가의 돼지를 구입한 익명의 독지가는 시애틀경찰국 서부지서에 이 돼지를 기증, 일반인들이 볼 수 있도록 전시할 예정이다.
지난 86년에 설립된 이 재단은 앞으로 6년간 총 1천만달러의 기금을 모을 예정인데 이번 돼지 퍼레이드는 스위스의 소 전시회를 본뜬 모금행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