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우편주문 신부 살해했다”

2001-10-17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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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셋방 청년 자백, 남편 협박받아 넥타이로 목 졸라

시애틀 남성과 결혼한 후 살해된 키르기스탄 출신의 우편주문 신부 살해 사건의 공범으로 지목돼 온 20대 청년이 검찰과의 형량 협상을 통해 범죄사실을 시인했다.

킹 카운티 검찰은 데니얼 크리스토퍼 라슨(21)이 아나스타시아 솔로베니아 킹(20) 여인을 그 남편의 협박과 강압에 못 이겨 살해했음을 자백했다고 밝혔다.

킹 부부의 집에 세 들어 살아온 라슨은 앞으로 남편 인들 킹(40)의 재판에서 이 사실을 증언할 예정인데 킹은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라슨은 지난 9월 거구의 킹이 아나스타시아 여인의 몸을 짓누르고 있는 동안 넥타이로 그녀의 목을 졸라 살해했다고 검찰에 진술했다.


라슨의 공선 변호사 수잔 게이어는 라슨이 심경의 변화를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며“한창 젊은 나이에 인생이 완전히 끝나는 것을 참기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앞으로 라슨의 증언을 들어본 후에 내년 2월로 예정된 선고공판에서 2급 살인죄의 표준형량인 15~23년형을 구형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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