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퀸앤 자택서 저격당해...경찰·FBI 합동수사
워싱턴 주내 총기규제 운동에 앞장 서왔던 시애틀 연방검사가 자신의 집 지하실에서 피살됐다. 경찰은 지난 11일 밤 톰 웨일즈(49) 검사의 퀸 앤 자택 뒷마당을 통해 침입한 범인이 창문을 통해 지하실에서 컴퓨터 작업을 하고 있던 웨일즈 검사를 사살했다고 밝혔다.
범인이 쏜 총탄을 목에 맞고 쓰러진 웨일즈 검사는 긴급 출동한 앰뷸런스에 실려 하버뷰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수 시간 후 사망했다.
총성을 들은 한 이웃주민은 수상한 남자가 잰걸음으로 나와 급히 차를 몰고 도주한 것을 목격했다고 경찰에 증언했다.
시애틀 경찰은 연방수사국(FBI)과 합동으로 수사반을 구성, 화이트칼러 범죄 전문가였던 웨일즈 검사의 피살사건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소식통은 웨일즈 검사에 원한을 품은 피의자가 사건에 연루됐을 수도 있다고 보고 최근 웨일즈 검사가 맡은 케이스들을 중점적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웨일즈는 하바드대학 졸업 후 기업 전문사기와 은행사기사건 전담검사로 18년간 재직해왔고 각종 총기규제 캠페인에도 앞장을 서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