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작가 공병철씨 대본 발표...시애틀 공연 추진
LA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인 극작가 공평철씨의‘종이 달(Paper Moon)’의 대본 발표회가 13일 타코마 중앙 도서관에서 열렸다.
아·태 문화센터(소장 서인석) 주관으로 열린 이 발표회에서 공씨는 음주운전 사고로 죽은 다중 인격자‘쟈니’가 남긴 진실은 없었고 그가 추구했던 사랑도 결국 거짓이었다며 그의 다섯 여자들의 입을 통해 술의 해악을 파헤쳤다.
한인들의‘공포스런’음주문화에서 작품을 착안한 공씨는 한인 2세를 주인공으로 백인 동거녀, 흑인 여자친구, 한인 약혼녀 등을 등장시켜 극중 긴장감을 더했고 21곡에 달하는 재즈 음악을 배경으로 사용, 지루함을 달래주었다.
LA 킹스트릿 미디어 소속 극작가 겸 연출가인 공씨는 시애틀의 서북미 아시안 극장에서 상영된‘웨스트사이드 스토리’를 연출한 바 있다.
이미 4개의 희곡을 무대에 올린 바 있는 공씨는“기회가 닿으면 정식 연극으로 각색, 시애틀을 다시 찾겠다”며 한인관객들의 성원을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