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애틀 병원들 위기 직면

2001-10-11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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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사·간호사 인력난 극심...55%가 응급실 폐쇄

시애틀 지역 병원들이 의사 및 간호원 부족으로 의료활동에 큰 지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 주 병원협회(WSHA)는 최근 보고서에서 상당수 병원이 응급실을 폐쇄하고 임시직 고용을 늘이며 수술을 선택적으로 연기하는 고충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의료기관 종사자들의 부족으로 워싱턴주의 공중보건 위기가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해 주내 병원 가운데 무려 55%가 응급실을 폐쇄하고 앰뷸런스를 다른 병원으로 돌려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WSHA 관계자들은 지난 92-98년 사이 주내 인구는 9.3%나 늘어났지만 간호원수의 증가는 3%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현재 주내 전문간호원(RN) 부족 율은 12%에 달하고 각 병원들이 방사선기사, 약사, 의사 등의 심각한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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