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아프간 공격 반응 엇갈려

2001-10-10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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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애틀 다운타운서 반대자-지지자 함께 시위

지난 주말 전격적으로 개시된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격에 대한 워싱턴 주민들의 반응이 지지와 반대로 엇갈리고 있다.
시애틀‘9·11 평화 연합’주도로 2일 다운타운 연방빌딩 앞에서 열린 궐기대회에 참가한 3백여 주민은 미국의 아프간 공격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대회를 주도한 엘렌 보바닉은 “테러공격에 대한 군사행동은 적절한 반응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아프간 난민을 위한 식량공급 등 인도적인 지원에는 찬성한다고 말했다.

시위자들은‘더 이상의 민간인 사망은 원치 않는다’‘애국은 평화로운 방법으로’등의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그러나, 시위자들 가운데는 군사공격을 지지하는 주민들도 보였다. 일부 참가자는 대형 성조기를 펴들고 군사응징에 대한 지지의 뜻을 나타냈다.
사악한 테러리즘을 종식시켜야할 때가 왔다고 주장한 한 시위자눈“이번 전쟁은 미국이 싸워야할 전쟁”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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