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피어스 대에 한국어 고급반

2001-10-10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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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신설 계획...한인 업주 위한‘맞춤 수업’도

피어스 칼리지가 늦어도 내년 여름학기 내에 한국어 중·고급반을 신설할 계획이다. 피어스 칼리지는 이 같은 사실을 지난 8일 이 대학에서 열린 한글날 기념행사 후 한인사회 관계 인사들에게 밝혔다

피어스 대학 국제교육과의 패트릭 캐벤디쉬 박사와 미셀 잔슨 박사, 진 베이커씨 등은 신용기 교육·문화 담당영사, 김경곤 타코마 한인회장, 이민노 서북미 한인학교 협의회장 등에게 창원전문대와의 학생 교류 및 지역사회 한인들을 위한‘맞춤 교실’등을 운영할 계획도 밝혔다.

한국어 중·고급반 신설계획을 적극 환영한 이민노 회장은 SAT-II 한국어 교재를 지원해주겠다고 약속하고 고등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신설 한글 과목에 학점을 부여해달라고 요청했다.
캐벤디쉬 박사는“우리가 생각 못했던 부분”이라며 이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원 대학 이사도“한국어 수강신청은 한 달 전 만원이 된다”며 여름 한국어 과목 신설을 반겼다. 이번 가을 학기 한국어 101 수강생은 정원보다 6명 많은 30명이다.

한인 참석자들은 내년으로 10돌을 맞는 이 학교의 한글날 행사 확대를 위해 협의체 구성을 제안, 즉석에서 1,500달러의 기금을 조성했다. 행사 전반을 진 베이커씨와 이선옥 강사가 그대로 맡고, 협의체는 한인사회 홍보와 재정을 맡기로 의견을 모았다.

잔슨 박사와 베이커씨는“한인 비즈니스 업주만을 위한‘맞춤 수업’을 만들겠다”며 교과 내용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김경곤 회장은“수업 내용도 내용이지만 경찰 및 주 정부 공무원들을 강사로 내세워 이들과 유대관계를 돈독히 할 수 있도록 배려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재원 이사는“이미 부인회는 이사들의 자질 향상을 위해 교육 프로그램을 신설할 계획이었다”며 피어스 대학‘맞춤 교실’의 첫 번째 수강생은 부인회 이사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커씨는 창원전문대와 학생교류에 가장 큰 애로점은 경비 등 재정문제라며“이를 위해 조만간 열릴 기금 마련 파티에 한인사회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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