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0여 보잉 하청업체 타격...7천여 근로자 불안
보잉사가 3만명 규모의 대대적인 인력감축을 확정함에 따라 관련 납품업체들도 줄줄이 감원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모두 7천여명을 고용하고 있는 워싱턴 주내 150여 하청업체들은 보잉의 생산감축에 따라 커다란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보잉사로부터 아직 납품 규모 변경에 대한 구체적인 언질을 받지 못했다는‘프리시젼 머신 웍스’의 존 가제키 사장은 현재의 145명 고용인 중 30%가량을 감원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비행기 유리창 부속과 엔진 장착 부품 등을 생산하는 프리시젼은 작년 매출 3천만달러 가운데 70%를 보잉 납품으로 거둬들였다.
경제 전문가들은 보잉이 일자리 하나를 줄일 때마다 소매업과 식당을 포함한 퓨젯 사운드 직역산업의 일자리는 1.7개 줄어든다고 분석했다.
과거에도 걸프전과 90년대 초의 불황으로 보잉이 전체 고용인력을 16만6천3백명에서 약 3분의 1인 5만7천9백명을 줄이자 많은 납품업체들이 도산한바 있다.
하지만 그 같은 쓰라린 경험을 한 많은 관련업체들이 그 동안 사업 다각화를 추진, 보잉 의존도를 줄여 이전보다는 충격이 적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