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테러사건 후 집 판매 둔화

2001-09-28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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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퓨젯 사운드 지역, 지난 2주간 30% 감소

뉴욕과 워싱턴 DC에서 발생한 테러참사와 보잉사의 대규모 감원 발표로 시애틀 주택시장이 급격하게 침체되고 있다.

부동산 전문업체 NMLS는 지난 2주간 킹·스노호미시·피어스 카운티 등 퓨젯 사운드 지역의 주택매매가 30% 가까이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NMLS는 테러사건 발생 이전 주에 1,118건에 달했던 매매건수가 발생후 일주일간은 942건으로, 다음주에는 794건으로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집계했다.

일부 부동산업자들은 이를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고 있지만 경제전문가들은 그 동안 뜨겁게 달아올랐던 시애틀 주택시장이 향후 2년간 침체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지역경제 전문가인 딕 콘웨이는 “소비자들이 구매를 더욱 꺼려하는 상황이어서 주택시장도 상당한 영향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집 값 하락세와 함께 지금까지 매도자 위주에서 매입자 위주 시장으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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