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인종표적 단속 안 하겠다”

2001-07-10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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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켄 경찰국,‘뜨거운 감자’이슈에 최초 결단

스포켄 경찰국은 시비가 끊이지 않고 있는 인종표적 단속행위를 워싱턴주에서 최초로 금지하는 과감한 조치를 내렸다.

로저 브렉든 경찰국장은 앞으로 인종적인 배경만을 이유로 단속을 실시할 경우 불법행위로 간주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주민의 신뢰를 받지 목하는 경찰은 총을 든 떼거리에 불과할 뿐”이라며 인종표적 단속을 근절하겠다는 단호한 의지를 보였다.


브렉든 국장은 인종표적 단속 금지조치가 시행되면 모든 단속경찰관들에 단속 대상자와 단속 이유 등을 상세하게 기록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금지조치는 지난 1년간 스포켄 경찰당국이 지역의 소수계 커뮤니티 단체 대표들과 일련의 논의를 갖고 결정했다.

흑인 등 소수계를 표적으로 하는 교통경찰의 단속행위는 시애틀을 비롯한 워싱턴 주 내 많은 도시에서‘뜨거운 감자’로 큰 이슈가 돼 왔다.

주 의회는 인종표적 단속 여부를 조사키 위해 주 순찰대에 교통단속 내용에 대한 자료를 수집, 보고하도록 요구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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