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 비즈니스 별 변동 없어

2001-07-06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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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보 새 업소전화부 분석

▶ 부동산 139개 업소로 작년이어 여전히 최다

서북미 지역 한인 비즈니스의 업종별 판도가 지난 한해동안 별다른 변동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보가 새로 발간한 한인업소 전화부(2001-2002년 판)에 따르면 무역·도매업과 정원·가드닝이 각각 62%와 50%씩 늘어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을 뿐 그 외에는 작년과 대동소이했다.

무역·도매업은 작년 8개에서 13개, 정원·가드닝은 6개에서 9개, 제과점은 6개에서 9개로 늘어났다.


부동산은 작년보다 9개 늘어난 139개로 여전히 최다 업종 자리를 지켰고 식당은 121개에서 136개로 15개가 늘어 수치상으로는 가장 많이 늘어났다. 냉동·전기·플러밍, 태권도·합기도, 한의원·침구사, 화장품업 등도 다소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에 번역·상담·대서는 15개에서 11개로 줄어 27%의 감소율을 보였으며 이·미용업과 변호사도 10%씩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워싱턴주 한인업소 현황은 본보 미주 본사가 발행한 남가주 한인 업소 전화부와 대비해볼 때 크게 다르다.

남가주는 한인 상대 업소가운데 인터넷 관련 비즈니스가 30개에서 59개로 96%증가했으며 의사 오피스가 830개에서 1,245개로 50%의 큰 증가율을 보였다.

남가주 한인 전화부에는 의사 오피스, 교회, 자동차 관련업종, 부동산, 학교, 식당, 보험, 한의원, 미용 및 미용재료업 등이 10대 주류를 이루고 있다.

본보가 집계한 워싱턴주 한인업소 통계는 주로 한인 대상 업종을 중심으로 한 것이며 그로서리·호텔·모텔·세탁소 등 비 한인 대상 업종은 포함되지 않아 한인 비즈니스 센서스와는 다르다.

한편, 손창묵 워싱턴주 경제수석 자문관은 비즈니스 증가율은 통상 인구증가율과 비슷하다며 워싱턴주 한인 인구가 매년 6% 정도씩 증가한 사실로 미루어볼 때 주류사회 대상의 한인 비즈니스도 상당히 증가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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