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리 에어쇼...각각 준 음속기, 수퍼 점보기 내세워
세계최대의 항공기 전시회인 파리 에어쇼에서 세계 양대 항공기 제작업체인 보잉과 에어버스가 치열한 수주전을 펼치고 있다.
에어버스는 미국의 젯 블루 에어웨이사로부터 26억달러 상당의 A320기 30대 주문이 확정단계에 있다고 발표했다.
노엘 포거드 사장은 이번 행사기간 중 모두 144대의 신규계약을 수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반면, 보잉은 현재 개발중인 준 음속 항공기와 기내 인터넷 서비스 등 신규사업의 판촉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해리 스톤시퍼 보잉사장은 앞으로 5년 내에 항공기 판매금융, 고속 인터넷서비스, 교통관제시스템 등 신규사업이 전체매출의 절반 가량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전체수입의 61%를 차지하고 있는 상업항공기부문의 연간매출 증가는 4~6%에 불과한 데 반해 신규사업은 15% 이상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업계는 항공관제서비스 분야 시장만 연간 100억달러 규모에 달하고 기내 인터넷도 40~50억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전세계 여객기 시장의 60%를 점하고 있는 보잉은 향후 20년간 총 1만8천대 가량의 항공기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보잉사는 보다 빠른 준 음속기‘소닉 크루즈’개발에 주력하고 에어버스는 보다 큰 A380기 제작을 추진, 양사가 상반된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