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록키스에 소나기 홈런 6개…10-9로 3연전 서막 장식
시애틀 매리너스가 장거리포 팀으로 바뀌는가?
매리너스는 12일 덴버에서 열린 콜로라도 록키스와의 인터리그 3연전 1차전에서 6개의 홈런을 날리며 10대9로 신승, 장거리포 팀 변신 가능성을 부추겼다.
매리너스는 에드가 마르티네즈, 브렛 분, 마이크 카메론, 댄 윌슨, 스탠 하비어의 홈런에 힘입어 역시 3개의 홈런으로 추격한 록키스를 따돌렸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하비어와 카메론. 9회 타석에 들어선 카메론은 록키스 5번째 투수 후안 아세비도의 투구를 통타, 좌중간 싱글홈런으로 결승점을 올려 영웅이 되었다.
하비어는 8회말 록키스 4번 토드 헬튼의 투런 홈런성 타구를 담장을 뛰어 오르며 잡아내며 신인 투수 브라이언 푸엔테스의 실점을 막아주었다.
하비어의 절묘한 수비와 카메론의 결승홈런, 가즈히로 사사키의 완벽한 마무리로 푸엔테스는 메이저리그 선수로서 첫 승을 신고했다.
원정 10연전의 서전을 멋진 승리로 장식하자 전문가들은 매리너스 타자들이 로케이션 일정 상 록키스의 1~2 번 선발인 마이크 햄튼과 데니 니글을 피할 수 있어 3연전 독식까지 점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