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학생미술대회서 180여명 겨뤄...7월중 입상자 발표
한인 미술인협회(회장 한정열)가 본보 특별 후원으로 개최한 금년 서북미 학생미술대회에 180여명이 참가, 대성황을 이뤘다.
9일 시애틀 센터에서 열린 대회에는 예상밖에 날씨가 좋아 예년보다 참가자수가 많았으며 대회가 끝난 후 참가자 가족들이 모처럼 피크닉을 즐기는 모습도 보였다.
유치원생부터 고교생까지 참가 학생들은‘서북미 학생미술대회’란 로고가 새겨진 흰 T-셔츠를 입고 크레용·물감·파스텔 등으로 시애틀 센터의 분수대, 연못, 놀이기구, 정자 등의 풍경을 화폭에 담았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가족 피크닉을 겸해 가벼운 마음으로 참가한 학생들도 있었지만 미술학원 등서 단체로 참가한 미술전공 희망생들도 많았다.
레드몬드의 육종태·윤은정씨 부부는“쌍둥이 딸 소정·하정이가 평소 그림 그리기를 좋아해 처음 이 대회에 참가했다”며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벨뷰고교의 제네트 리양은 이런 사생대회에는 처음 참가했다며 야외에서 붓을 잡으니 기분이 더 좋다고 말했다.
플래그 퍼빌리온 광장에서 열린 개회식에서 수잔 트랍넬 시애틀 미술 위원회 위원장, 이영조 시애틀 한인회장 등이 축사를 통해 참가자들을 격려했으며 조기승 태권도 단원들이 무술시범을 보였다.
한회장은 “날씨가 좋아 성공적으로 대회를 치렀다. 아빠들이 자녀 정서교육을 위해 하루를 함께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 말했다.
대회 입상자는 7월중 개별 통지 후 본보 지상을 통해 발표되며 시상식은 10월6일 오후2시 엘리엇 베이의 오딧시해양박물관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