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UW 기말 고사 큰 혼란

2001-06-08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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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교들 파업으로...졸업식은 예정대로 9일 거행

여름방학을 앞두고 기말고사를 치르고 있는 워싱턴대학(UW)은 처우개선을 요구하는 조교들의 파업으로 인해 커다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부분 학부 교양과정 강의를 맡고 있는 1천6백여명의 조교들은 임금인상과 노조를 협상주체로 인정할 것을 요구하며 지난 8일부터 파업중이다.

대학 관계자들은 파업사태로 일부 기말고사가 취소되고 시험채점이 전반적으로 지연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들은 파업에 가담중인 조교의 정확한 숫자는 오는 18일 급여신청서 접수가 마감돼야 파악이 가능하다고 말하고 있다.

피해가 큰 학과는 선택형 문제나 채점이 쉬운 문제로 출제하는가 하면 일부 교수들은 지금까지 제출한 과제물로 성적을 대체하는 등 일대 혼란을 빚고 있다.

노조 대변인은 대학 측이 태도변화를 보이지 않는 한 방학에 들어가는 15일까지 파업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대학 측은 조교파업과 관계없이 졸업식은 오는 9일 예정대로 거행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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